우와아아 한 번쯤은 해보고 싶었던,
21년도 계획이였던 템플스테이를 체험했다.
체험형과 휴식형이 있었는데
지금은 코로나로 체험형이
혼합형으로 운영되고 있다.
(혼합형 - 70,000원 / 휴식형 - 50,000원)
다들 가기 직전까지 이게 최선이냐고
에어비앤비를 가자고 말했지만
그래... 한 번쯤은... 해보고 싶었어...
라는 마음으로 갔었다.
입구에서 템플스테이 표지판을 따라가면
사무실이 보인다.
(들어가기 전까지 설렘가득)
사무실에서 명단을 적고,
수련복과 요 커버를 받고 방을 안내받았다.
방 문을 열면 각자 이름이 쓰여진
이름표와 일정표가 놓여있었다.
방을 보자마자 깨끗해서 너무 좋았고,
바닥이 뜨끈뜨근해서 우리 스타일이였다.
짐을 풀고 수련복으로 갈아입은 뒤,
주변을 둘러보고 사진 찍기
비속어 쓸 때마다 스티커 붙이고
템플스테이 끝나면 카페 쏘기로 내기했다.
OT 시작하기 전까지
다들 사진찍기 바빴던 시간
이렇게 보니깐 뭔가 귀엽네ㅎㅎ
일정대로 OT로 시작해서
봉선사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찰 투어를 하면서 장소마다
여러 이야기와 역사를 들었지만
들을 때는 이해하지만 뒤돌아서면
기억이 가물가물...
그래도 쉬운 설명을 해주신 스님 덕분에
재밌게 들을 수 있었다.
그렇게 투어를 마치고 저녁 공양 시간!!
템플스테이 가기 전에 주변 사람들이
너는 편식 심한데 어떡하냐고
걱정해줬는데 본인이 먹을 만큼만
담아 올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코로나때문에 한 줄에 한 칸씩 띄어서 앉아 먹었다.
(음식 먹으면서 허공을 바라보니깐
뭔가 생각하면서 씹게되는...)
다 먹은 후 자기가 먹은 그릇은 설거지하고 마무리
밥을 다 먹고 카페가 보여서 바로 들어갔다.
카페와 불교용품점이 같이 있다.
여기서도 찾게 되는 음료....
약과와 연꿀빵을 사서 테라스로 나갔다.
다들 108배 일정때문에 많이 먹어둬야 된다고
든든하게 먹었다.
다음 일정으로 타종 체험을 진행했다.
타종 체험은 방 배정 된 인원으로 종을 쳤다.
종 치기 전에 소원 빌고 치기!
종 치기 전에 북 치는 스님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처음에 소리가 너무 커서 놀랐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북소리에 빠져들게 됐다.
오랜만에 나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저녁예불은 자율이여서 우리는 패쓰...
아침과 밤의 분위기가 달라서
사진 찍을 때마다 너무 이뻤다.
드디어 108배 시간이 다가왔다.
친구들이 108배 하다가 쓰러지는 거 아니냐고
말했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요근래 운동을 하고 있어서
그나마 괜찮았던 것 같다.
(끝날 때쯤 살짝 숨이 차긴 했지만...)
절 한번 하고 염주 꿰고...
그렇게 108배가 끝나면 염주가 완성된다.
(뿌듯쓰)
마음의 안정이 필요할 때마다 만져야지...
다 끝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별이 너무 예뻐서 또 한번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많은 별을 본 것도 오랜만이다.
여기 있으면 바라만 보고 있어도 괜히 평온해진다.
밤이 되니깐 고요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소리도 괜히 크게 들리고,
자연적인 소리도 많이 들려서
그냥 가만히 보고 있어도
마음이 안정되는 기분이었다.
다음 날은 새벽 5시 일정을 소화해야하고,
저녁 10시면 소등이기 때문에
그전에는 누워있을 수밖에 없다.
친구는 잠 안온다고 뒤척거리고,
다른 친구는 중간에 덥다고
일어나서 다시 이불 정리하고,
나는 잠자리가 불편해서 뒤척거리고...
(아! 바닥은 따뜻한데 우풍이 심해서
이불 밖은 추울 수도 있다.
이불 추가로 필요시 사무실에 말하면
가져다주신다! 우린 각 1개씩 추가로 덮었다.)
-1일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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