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이 필요해서 한인민박 스태프한테
ATM기기가 어딨는지 물어봤다.
스태프가 위치와 더불어 말하길
카드나 현금을 일정시간 내에
빼지 않으면 기계가 먹는다고 말했다.
ATM기기를 찾고 한명씩 인출하는데
그 주변 모든 사람들이 우릴 쳐다보고 있었다.
(사실 나는 인지를 못하고 있었다.
인출할 생각에 신나서 얼마를 뽑을까요~~?
이 난리 치면서 여유부리고 있었는데
친구(D)가 빡쳤나보다.
내손을 탁 치면서 대신 인출 해줬다.ㅠㅠ
진짜 몰랐다규ㅠ 알았으면 조용히 뽑았을거야...)
그렇게 현금을 찾고 간단한 아침을 먹었다.
오늘의 일정은 피사의 사탑을 보는 것!!
역에 내려서 걸어가는데
상인이 말걸었던게 생각난다.
한국말로 이쁜언니~ 다음 뭐라뭐라 했었는데
대충 구경오라는 말이였다.
한국말로 영업해서 너무 웃겼다.
건축하는 도중에
기울어진 피사의 사탑은
실제로 보니깐 더 기울어져 보였고,
사진 찍는 사람들도 많았다.
(소매치기도 항상 조심)
다들 이렇게 찍는다해서
나도 수줍게 찍어봤다.
좀 더 다양한 포즈로 찍어볼걸
사진첩 보면서 약간 후회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단독 사진으로
이쁘게 찍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보는 걸로 만족)
이 날은 유독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사진에서 표정이 알려준다.
아무렇게 막 찍어도 예쁘게 나왔던 유럽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다들 몇 년 전인데 아직도 기억하냐고,
지금까지 유럽앓이하냐고 묻는다.
아마 그때의 추억이 너무 행복해서
아직까지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 같다.
(다른 곳으로 해외여행을 간다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2일차의 피렌체여행은 이렇게 끝이 났다.
마지막 로마가 남았는데
다들 일정이 끝나가서 그런지
체력적으로 지쳤었다.
♥로마 1일차는 베네치아광장 - 트레비분수
- 나보나광장 기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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