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이 필요해서 한인민박 스태프한테 ATM기기가 어딨는지 물어봤다. 스태프가 위치와 더불어 말하길 카드나 현금을 일정시간 내에 빼지 않으면 기계가 먹는다고 말했다. ATM기기를 찾고 한명씩 인출하는데 그 주변 모든 사람들이 우릴 쳐다보고 있었다. 사실 나는 인지를 못하고 있었다.
인출할 생각에 신나서 얼마를 뽑을까 콧노래 부르면서 여유부리고 있었는데 친구가 빡쳤나보다.
인출하자마자 소매치기 당하고 싶냐면서 나 밀치고 대신 뽑아줬다. 진짜 몰랐다규 알았으면 조용히 뽑았을거야... 그렇게 현금을 찾고 간단한 아침을 먹었다.

오늘의 일정은 피사의 사탑을 보는 것!!
역에 내려서 걸어가는데 상인이 말걸었던게 생각난다.
한국말로 이쁜언니~ 다음 뭐라뭐라 했었는데 대충 구경오라는 말이였다. 한국말로 영업해서 너무 웃겼다.



건축하는 도중에 기울어진 피사의 사탑은 실제로 보니깐 더 기울어져 보였고, 사진 찍는 사람들도 많았다.
(소매치기도 항상 조심)

다들 이렇게 찍는다해서 나도 수줍게 찍어봤다.
좀 더 다양한 포즈로 찍어볼걸 사진첩 보면서 약간 후회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단독 사진으로 이쁘게 찍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보는 걸로 만족해야지





이 날은 유독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사진을 보면 표정이 알려준다.

아무렇게 막 찍어도 예쁘게 나왔던 유럽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다들 몇 년 전인데 아직도 기억하냐고, 지금까지 유럽앓이하냐고 묻는다.
아마 그때의 추억이 너무 행복해서 아직까지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 같다. 다른 곳으로 해외여행을 간다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2일차의 피렌체여행은 이렇게 끝이 났다.
마지막 로마가 남았는데 다들 일정이 끝나가서 그런지체력적으로 지쳤었다.
♥로마 1일차 베네치아광장 - 트레비분수 - 나보나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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